송전지 창신좌대
가을 대물을 찾아 송전지에는 오늘 밤도 수많은 케미컬 라이트를 밝히며
뜬눈으로 하얀 밤을 지새우는 분들로 가득합니다
바야흐로 송전지의 가을 대물들이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이번 늦가을 낚시에도 좋은 조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전지의 본격적인 가을 낚시는 10월 초에 시작이 되지만
올해는 낮은 수위로 시즌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오늘 취재할 장소는 송전지의 첫 집 창신좌대입니다
현재 송전지의 수위는 만수에서 한참 모자른 72% 수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세하게나마 매일 수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올해 송전지는 봄부터 예년보다 좋은 조황을 보여주다
수년 만에 장마 오름 수위에 대박 아닌 대박 조황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송전지 제방공사가 늦어지면서 10월 1일부터 물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10월 초 연휴에 내린 비로 하루 이틀 반짝 조황도 보여주었지만
수위가 68%를 넘으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인데요
지금은 작년 10월 초 수심과 비슷한 수심을 보이며
2~3일 기온에 따라 당일 조과의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도 송전지는 낮은 수위로 상류로 올라가지 못한 좌대가 많았지만
창신 좌대는 매년 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장마 때부터 오르내리는 수위 덕에 육초도 자라지 못해
찌 세우는 바닥은 상당히 깨끗합니다
낮에도 종종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밤낚시가 몸에 배다 보니 낮낚시 말처럼 쉬지는 않습니다
창신의 포인트는 맹탕이지만 바닥은 넓은 웅덩이가 있어
회유하는 붕어들이 한동안 머물러 가는 포인트입니다
수몰 나무나 수초는 거의 없지만 1.5~2.5미터의 수심도 알맞고
물색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신 좌대의 사장님은 영원한 꾼이라
평일에 빈 좌대를 찾아 매일 조황 체크 겸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을 들어 몇 마리의 4짜를 낚았다는데
취재 전날에도 4짜를 낚아서 보여주시네요
바닥이 깨끗해 낚시하기는 참 편합니다
칸수 관계없이 던지면 찌가 바닥을 읽어줍니다
가을 낚시는 붕어들이 동절기를 대비해 먹성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그만큼 먹이를 찾아 회유 반경이 넓습니다
회유하는 반경만큼 넓은 포인트 선점도 중요하지만
부지런하게 밑밥이 들어가야 붕어들을 좀 더 머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오늘도 취재를 위해 밤낚시 모드로 돌입하시고..
98만 평 드넓은 송전지에 어둠이 찾아오면서
수많은 케미컬 라이트가 수면을 수놓기 시작을 했습니다
요즘 창신의 붕어 입질은 시간대가 없는 거 같습니다
누구는 초저녁이 좋다 누구는 새벽녘에 좋다
최근 조황을 보자면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조황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한방터 대물터라고 마냥 기다리지 마시고
틈틈이 밑밥을 주셔야 그나마 좋은 붕어를 낚을 수 있다고 합니다
좌대는 깔끔합니다 태양열로 전기도 쓸 수 있습니다
바닥 난방은 보일러라 방바닥 뜨끈하며
보일러를 대우는 열기로 방안 공기도 아주 따뜻합니다
자정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새벽에는 많이 쌀쌀합니다
낮과 밤 기온차가 크니 우모복 준비하셔야 합니다
오늘 아침은 사장님의 조과로 시작합니다
빵 좋은 한 마리의 월척이 있습니다
송저지에서 많은 분들이 옥수수를 많이 쓰면서
지금은 옥수수 글루텐에도 입질이 잘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 토종터를 가보면 딸기에서 점점
옥수수 글루텐으로 갈아타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잡고기로는 향붕어와 잉붕어가 아주 가끔씩 보입니다 여기도 2마리가..
장마철에 양어장에서 흘러들어온 붕어로 보입니다
요즘 송전지 붕어들이 산란철 붕어들처럼 빵 좋은 붕어들이 많습니다
봄철 붕어들에 비하면 힘은 정말 좋다고 하는데요
역시 가을 붕어하면 힘에 붕어 아니겠습니까?
낭창거리는 낚싯대 때문에 끌려오지도 않고 바늘이나 부러지고..
음~~ 역시 가을은 한방이 있습니다
아쉽게 4짜에서 조금 빠지는 붕어였지만 그 손맛이라.. 음
말도 안 되는 붕어들의 힘에 정작 얼굴도 못 보고 많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지만
그 아쉬움이 크기에 다시 한번 송전지를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가을 대물들은 첫 서리가 내려야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송전지의 가을 낚시는 지금부터일지도 모릅니다
채비 단단히 매시고 마지막 가을 낚시를 창신 좌대를 찾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