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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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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우낚시터
잔잔한 물결 위에 드리운 노을빛이
붕어의 미세한 움직임을 살며시 비추고
낚시꾼의 손끝에 전해지는 그 묵직한 감촉은
바쁜 일상 속 멈춰진 시간 같습니다
광주 진우 낚시터의 고요함 속에서
마음은 깊은 호수처럼 차분히 가라앉고
한 올 한 올 피어나는
희망의 찌 올림에 숨을 죽입니다
이곳에서는 낚싯대 끝에 실린
작은 기대가 삶의 무게를 잊게 해주고
자연과 마주한 그 순간이 세상
어느 곳 보다도 진솔한 위로가 됩니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잎 향과
물안개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낚시꾼의 마음을 천천히 감싸안으며
또다시 낚싯대를 들어 올릴 힘을 줍니다
광주 진우 낚시터는 단순한 낚시터가 아닌
삶의 쉼표이자 고요한
내면과 만나는 작은 여행입니다
잦은 비로 맑은 물색과 들쑥날쑥하던
조황도 수온이 변하면서 이제는
하루하루 좋아지며 꾼들의
기대를 조용히 채워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30~40분 거리에 있는
진우 낚시터는 맑고 깨끗한 수질의
2만 평 저수지로 넉넉한 수면 위로
고요한 풍경을 펼쳐내고 그 속에서
꾼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고요히 낚습니다
개인 방갈로와 2인용 수상 방갈로
아늑한 평상 좌대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든 가족이든 누구든
편안하게 하루를 머물 수 있습니다
수면 위에 조용히 떠 있는 8동의
수상 방갈로는 소박하지만
정갈한 공간으로 낚시꾼들을 맞이합니다
편백으로 마감된 내부는
은은한 향기와 함께 자연 속에서
머무는 휴식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수상 방갈로 하류에는
초여름 바람을 따라 인기를 더해가는
평상 좌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낚시와 동시에 캠핑도 가능하며
입어료만 준비하시면
좌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방갈로는 크기가 작다 보니
화장실은 없지만 상류와 관리사에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류에는 가족들과 함께 머물기 좋은
지상 방갈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여성분들도 불편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방 안에는 기본적인 냉 난방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계절의 변화에도
쾌적한 낚시 시간이 이어집니다
관리사 뒤편으로는 꾼들의
손맛을 책임지는 50석 규모의
손맛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낮낚시만 허용되는 곳으로
수심이 깊어 미세한 찌 올림을
섬세하게 즐길 수 있는
진우 낚시터만의 특별한 공간입니다
손맛터는 향붕어 떡붕어가 고르게
방류되어 있어 바닥, 내림낚시든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노지 잔교는 제방부터 반대편 상류까지
9개의 잔교가 물가를 따라
조용히 자리해 있습니다
차량 이동이 가능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고 잔교
폭이 넓어 우천 시에도
안정감 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제방권이나
8번 9번 잔교에도 붕어들이
붙었으며 이곳은 수심이 깊어
3.2칸 이상도 가능합니다
잔교마다 중간에 개인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옆문 개방 시
2인이 이용 가능합니다
개인 방갈로는 에어컨이 없기에
1만 원만 추가하시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진우지는 배스 개체 수가 많아
치어는 없으며 말고 깨끗한 수질 덕분에
모래무지나 마자 같은
토종 어종도 가끔 올라옵니다
최근 들어 수온이 부쩍 오르며
맑던 물빛은점차 흐려지고 붕어들의
경계심도 낮아져 낮 시간대 조황마저도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해가 놀이 뜬 시간 물결
너머로 전해지는 묵직한 입질
그 속에는 진우지의 여름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결 위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진우지에 내리 죄던 뜨거운 햇살도
서산 너머로 기울고 그 자리에
붉은 노을이 조용히 호수를 물들입니다
햇살이 물러간 자리
이제는 밤낚시 시간이 시작이 됩니다
찌 끝에 매달린 희망 하나
고요한 수면 위에서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어둠이 완전히 자리 잡을 무렵
찌 끝에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은
그날 가장 고요한 설렘이 됩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 수면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흡사 꿈결 같아
밤을 지새운 이에게
자연이 내리는 조용한 위로 같습니다
잎사귀 끝에 맺힌 이슬처럼
투명하고 수면 위로 퍼지는
안개는 잠든 호흡처럼 부드럽습니다
진우 낚시터의 하루는 그렇게
노을과 별빛 그리고 안개로
이어지는 한편의 시가 됩니다
그 속에는 낚시꾼은
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처럼 살림망 입구까지
꽉 찬 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0수는 충분해 보이는 조과입니다
가마우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향붕어의 사이즈를 키우다 보니
한 마리 한 마리가 팔뚝을
휘청이게 할 만큼 힘이 대단합니다
물색도 지난주와는 다르게
물색도 많이 탁해지고
전체적인 조황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향붕어 사이즈가 워낙 좋다 보니
손맛은 배가되고 30수만
낚아도 살림망은 묵직합니다
특히 낮 조황이 좋았습니다
밤보다는 낮에 입질이 더 활발했으며
향붕어 특유의 예민한 입질보다는
세 마디 이상 시원하게 올리는
입질이 많아 낚시하는 내내
집중력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수온이 오르며 물색도
안정되기 시작한 요즘
진우지의 낮 낚시는 이제 확실하게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백수 조과
살림망 하나 가득 들어찬 붕어를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겨우 들릴 만큼
그 무게는 손에 어깨에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힘 좋고 빛깔 고운 붕어들이
하나 둘 찌를 올릴 때마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농번기에도 배수가 없는 진우지는
입질은 오전에 더 활발하게 찾아오고
하루를 여는 낮낚시만으로도
살림망은 천천히 무거워집니다
이제 낚시는 시간보다
마음이 앞서는 계절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늦게 와도 손맛은 기다려줍니다
진우 낚시터는 연휴를 맞아
풍성한 방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수질, 고즈넉한 방갈로
그리고 붕어의 힘이 전해주는 확실한 손맛
이번 연휴 진우지에서
"쉼"과 "손맛"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851-1
010-8960-7913 / 031-762-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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