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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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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찌불이라
기다림마저 메마른
지난 6월 저수율은 40%,
바닥을 드러낸 송전지는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찌불에 번뇌를 띄웠지만,
허허로운 물가에서
한 줌의 평온만 낚은 채
대물은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단비는 물처럼 내려와
마른 수면을 적셨고,
저수율은 어느덧 70%.
호수는 깊은 숨을 토하며
조황은 되살아났고,
수면 위엔 여름의 숨결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에 발맞춰
기회는 다시 찾아왔고
우리는 또다시 꾼의 본능대로
물가에 앉았습니다.
낚시란 결국, 기다림이고
그 끝에 만난 대물에서
반짝이는 순감은 반드시 온다는
인생 반전을 배웠습니다.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찌불이라.
메마른 시간 끝에,
우리는 또 다시 찌불 하나 밝히고
희망을 띄워봅니다.
배수의 침묵, 그리고 단비의 반전
오름 수위 여름 특수
송전지 수원 좌대
7월 초순까지 40% 대의
저수위 몸살을 앓던 송전지
애타는 그리움은
몸살 날 지경이었습니다.
기다림이 체념이 되어가던
7월 둘째 주 쏟아진 단비~!
기다렸다는 듯 단숨에
수위는 70%을 넘었습니다.
버드나무 포인트와
최상류 육초대가 잠기려면
저수율 80%를
넘겨야 하는데,
홍수에 대비해 장마기간은
관리 수위를 75%로
설정 운용하기 때문에
휴가 시즌은 여기서
만족해야 할 듯싶은데요.
현재 수원 좌대는
상류 우측 물골을 따라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자리 잡은 모습인데요.
사실 오름 수위 육초대는
드라마 같은 조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육초가 금세 썩으며
가스가 생기기 때문에~
오름 수위 특수는
화려한 만큼 지속력이 짧아
조황을 보고 출조하면
뒷북칠 때가 많습니다.
한편 물골 주변 포인트는
새물 유입이 원활하고
육초가 삭는 가스가 없어서
조과가 상당 기간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쨌건, 오름 수위는 분명하고
오늘도 기대 만땅~!!
서둘러 좌대에 오릅니다.
업그레이드된 보트의
안정감이 상당히 좋네요.
서둘러 떡밥부터 준비합니다.
보통 물이 뒤집혔을 때는
지렁이가 특효약인데,
하루 만에 물색이 돌아오고
안정되어 있었네요.
이럴 때는 낚싯대 편성을
3~5대로 줄이고
글루텐보다 곡물 떡밥으로
집어 낚시를 하는 것도
여름 낚시의 방법인데요.
당일 낚시에는 밑밥이
별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빠르게 녹는 밑밥이
출시되었다고 하니,
이것도 써 보았습니다.
육초대 앞에 자리한 일행은
평소대로 다대편성
글루텐 낚시를 했는데요.
물색도 안정되고 유속도 없어서
이 방법도 괜찮습니다.
입질은 바로 시작되네요.
새 물을 만난 송전지
붕어 활성만 좋을 수 없죠.
잡어가 춤을 추네요.
살치, 눈치, 준치, 잉어~~
누구는 ‘잡어 성화’라 했지만,
호수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어스름이 깔리고
번잡한 기척의 끝.
마침내 무게 있는 올림~!
역시 주인공은 다르네요.
한편 여름철은 더위로
체력 소모가 상당한데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은 필수입니다.
청소 상태도 말끔하고
에어컨 시원하게 돌아가고
냉장고와 선풍기, TV~
부족함이 없는데요.
낚시하며 선풍기 바람을
맞을 수 있도록
리드선을 길게 연결해둔
센스가 돋보입니다.
원기를 보충할 보양식도
여름엔 필수인데요.
허기진 꾼의 힘을 추스르는 데
백숙만한 게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질긴 더위는 어느새 서산으로
꼬리를 감추고
결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날씨가 급변하는 여름의
입질 패턴은 변화무쌍해서
피딩 시간이 따로 없지만,
그래도 대물은 역시
밤낚시가 유리한데요.
보통 초봄 산란 특수가
연중 최고의 대물 찬스로
알려져 있고 물론
틀린 얘기가 아니지만~
올해처럼 수온이 늦게 올라
산란을 제대로 못 한 채
갈수기로 접어들면,
시즌 내내 산란을 합니다.
특히 장마철 오름 수위에
집중적으로 산란해서
봄 시즌보다 더욱 특별한
호기를 맞기도 합니다.
이날도 육초와 고사목에서
밤새 몸을 뒤집는
개체가 상당했는데요.
활성이 높아진 만큼
확실히 기회는 많습니다.
다음 날 아침~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날이 밝아지면서
점점 거세게 내립니다.
새벽엔 잡어 없이
붕어 입질이 오는데,
비바람에 물러앉으니,
챔질 타이밍을 여러 번
놓치고 말았습니다.
좋았던 분위기와 달리
저희 일행은 월척 두 마리와
준척 두 마리를
만날 수 있었고요.
지루 했을 듯싶지만,
붕어 같은 발갱이 5마리에
준치, 눈치, 살치...
손맛은 실컷 봤네요.
초라했던 저희 조과에 비해
주변에는 허리급을 비롯해
마릿수 조과를
보신 분들도 있었고요.
중요한 것은 특정 포인트에
편중된 조과가 아니라,
전 좌대가 호황이라는 것~!
포인트만 잘 읽는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위 조절이후
당분간 비 소식이 없이
현재 수문을 닫고
수위는 안정되고 있는데요.
현재도 물골과 마름 군락에서
높은 활성을 보이며,
호조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휴가시즌
꾼의 휴식에 걸맞은
여름 특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대물의 감동은
행동하는 자의 몫입니다.
늦은 산란과 오름 수위로
찾아온 여름 특수~!
물이 다시 차오르자
조황도, 꾼의 마음도
함께 채워졌습니다.
낚시는 인생과 닮았습니다.
기회는 반드시 오고,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희망은 늘 있습니다.
송전지 최고의 시설과
환상적인 대물 포인트를 보유한
명품 좌대 수원에서
한여름 꿈같은
여름휴가는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031-336-7314
010-450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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