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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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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8-13 03:43:07 / 조회 : 9,652
/ 민물낚시
/ 경기 안성시 안성 마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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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수위를 아는 삶~*
세상도, 인생도, 호수도,
모두 나름의 수위를
조절하며 살아간다.
올여름은 극단적이었다.
예고 없는 폭염과 폭우
물가는 널뛰었고,
뉴스는 방향을 잃었다.
그 혹독한 여름을 지나
절기는 입추가 되었지만,
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여름과 가을은
서로의 그림자를 밟고 있다.
마둔의 수위은 54%.
겉으론 낮아진 듯 보이나,
그 속의 떡붕어는
오히려 단단하고 깊어졌다.
계절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절정의 힘을 뿜어내고
입질은 변함없이 온다.
그게 물가가 주는 위안이다.
절정은 수위가 높을 때가 아니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순간임을
묵묵히 보여주고 있었다.
인생도 그렇다.
높을 때는 넘치지 않게,
낮을 때는 마르지 않게,
수위를 아는 사람이 오래간다.
입추를 지나, 절정으로~
여름이 식을 때
떡붕어는 달아오른다.
안성 마둔지
안성시 금광면의 마둔지는
일본 조선 총독부에 의해
1924년에 준공된
수령 100년의 호수입니다.
현재 낚시터로 활용되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17만 평 광활한 수 면적과
호수 구석구석 비경의
포인트를 품고 있으며~
꾸준히 조성한 자원과
천혜의 환경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수 생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절기엔 떡붕어
동절기에는 빙어로
대상 어종과 콘텐츠가
선명한 곳인데요.
그중 떡붕어는 1979년 이식해서
전국에 내로라하는
전층꾼이 몰려들던
경기 떡붕어의 메카입니다.
한동안 낚시를 방해했던
포천-세종 도로는 완공되어
공사 소음은 사라지고
떡붕어 전설은 돌아왔습니다.
특히 잔교로 한정되었던
떡붕어 포인트는
상류에 있던 잔교를 연결하고
방갈로까지 이동해서
넓게 확장되었는데요.
수심 층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기법을 구사할 수 있고
회유 동선이 넓어져
조황도 좋아졌습니다.
10동의 수상좌대 모두
에어컨을 설치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주차장이 협소하고
짐부리기 불편하
시설이 다소 노후화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입어료는 만오천원
방갈로 사용료는
인원수 관계없이 삼만원
전국최저가입니다.
현재 마둔지의 수위는
홍수 대비 조절로
관리 수위 50~60%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물이 많이
빠진 듯 보이지만,
수량이 많은 계곡지 특성상
조황은 안정적인데요.
혹독한 여름을 지나
절기가 입추를 넘어서며
떡붕어의 활성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봄보다 훨씬 단단해진 씨알이
여름의 힘을 증명하듯
월척은 물론, 4짜도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개체수도 많고 활성도 높아,
품질 몇 번에도
찌에는 쉴 틈 없이
입질이 전해지는데요.
이곳은 수심이 깊어
주로 장척을 사용해
굵은 씨알을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지금은 떡붕어가 상층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8~9척 짧은 대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활성이 높은 만큼
목줄은 평소보다 짧게,
그리고 대물 빈도가 잦으니
채비는 튼튼히 꾸리세요.
잔교에서 낚시 할 때는
파라솔 지참하시고,
선크림도 바르시고
얼음물도 꼭 챙기세요.
최근 이곳의 떡밥 블랜딩은
이렇다 할 정답이 없이
양 맛슈, 우동/도로로 세트 등
요즘은 뭐든 통하는데요.
대떡을 만나는 관건은
떡밥의 종류보다
‘물성과 입질 층’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성 조절은 2m를 기준으로
상층은 풀림이 빠르게
하층은 물기를 줄이고
단단하게 풀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고~
입질 층은 1.5~2m를 기준으로
10cm씩 내려, 치어를 걸러내고
헛챔질 시, 10cm 올려서
입질 층을 찾는 데요.
쵸친 낚시는 찌에서 바늘까지
거리가 길기 때문에
강하고 빠른 챔질에
후킹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기본 내용만
중층 낚시를 소개했는데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성, 풀림, 타나층…
변수도 많고 정답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낚시의 본질이 숨어 있습니다.
물과 바람, 고기의 습성과
계절의 변화를 모두 읽어내야만
만날 수 있는 세계~
정답이 없으니, 실력과 감각이
곧 결과로 나타나고
그 순간 느끼는 성취감은
어떤 낚시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향붕어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마둔 떡붕어 추천합니다.
추억의 떡붕어 손맛~!
그립지 않으십니까?
끝으로 수위가 많이 내려가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짐은 적당히 들고
천천히 오르내리세요.
청정 힐링터 마둔지는
안성 최고의 수질과
가슴을 뚫는 맑고 상큼한 공기,
청정 자연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꾸준한 자원 조성으로
넉넉한 자원을 자랑하며,
붕어 외에도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리얼 자연지입니다.
풍광, 어종, 분위기와 냄새까지
우리 내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멋진 낚시터로
오랫동안 남길 기대하며,
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로맨틱 낚시여행
안성 마둔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 치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173-3
● 문의 전화: 010-9182-6206
● 잔교 손맛터 : 1만 5천원 / 수상좌대 3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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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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