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대호만에서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양귀비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
자주달개비꽃 ...
매꽃 ...
박태기나무꽃 ...
흰 토종 민들레꽃 ...
왜가리 ...
샤스타데이지꽃 ...
꽃범의 꼬리꽃 ...
나리꽃 ...
포인트가 멋지네요. ^^
장박 낚시를 하는 조사님도 계시고 ...
2025년 8월 2일 ...
토요일 ...
새벽 5시 30분경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미끼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오늘 낚시를 할 대호만으로 향한다.
얼마 전 100년 만에 내린 극한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지역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아 출조를 안 했었는데
근처 낚시점에 들려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사장님께 들은 얘기론 피해지역이라 찾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도 말라고 하신다.
그럴수록 더욱 찾아주어야 장사도 되고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재해 복구도 더 빨리 이루어진다고
하시며 열변을 토해내신다.
에구 에구 ... ㅡ.ㅡ;;
그런 줄도 모르고 ...
빨리 원상태로 복구가 되어 모두가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무리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날씨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동남아 날씨 같기도 하고 ...
35도~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무더위 ...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데 ...
일을 하기도 낚시를 하기도 심지어 가만히 앉아 쉬는 것조차 쉽지 않은 뜨거운 열기 ...
여름(夏) 참 힘든 계절이네요.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오늘 사용 할 미끼와 집어용 콘 ...
3.7칸에서부터 6.5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오전 10시경 ...
대호만 몇 곳의 포인트를 돌아보니 녹조가 짙게 껴있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낚시하는 조사님도 몇 분밖에 없다.
하긴 염소 뿔도 녹인다는 땡볕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처럼 흐르는데 낚시는 뭔 낚시를 하겠는가.
평소 같으면 치열한 포인트 경쟁으로 앉을 엄두도 내지 못할 만한 특급 포인트도 줄줄이 비어 있다.
수로와 본류 포인트 몇 곳을 돌아보고 본류 부들과 마름 포인트가 마음에 들어 본류 포인트에 전투 좌대를 설치하고
약간의 수초 제거 작업을 해 3.7칸에서부터 6.5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지렁이 3마리씩을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찌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춤을 추기 시작하고 몇 차례 챔질을 해봐도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며 날아온다.
아무래도 잔챙이들의 성화 같은데, 미끼에 변화를 줘봐야 될 것 같다.
채비를 회수해 캔 옥수수로 미끼를 교체해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땀으로 젖은 옷에서 떨어지던 땀방울도 수면을 흔들고 지나는 강한 바람에 서서히 말라가고 시큼한 땀 내음이 코끝을 찔러댄다.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아까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벌써 오후 6시가 되어간다.
더 이상 기다려봐야 밝을 때 입질을 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후딱 저녁이나 먹고 와
밤낚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오후 20시경 ...
준비해 온 해장국을 끓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채비를 회수해 자자손손 대물전자찌에 불을 밝혀 포인트에 찌를 새웠다.
전자찌에 삼색 찌 불이 포인트에 꽃을 피우고 편하게 앉아 불빛의 향연을 감상하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면 부들 홈통에 새워두었던 4.7칸 찌가 묵직하게 5마디쯤 밀려 올라오고 정점에 다다른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핑하고 낚싯줄이 울어대고 잉어를 걸은 것처럼 강한 저항감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진다.
이리저리 물살을 차고 나가며 저항을 하던 녀석이 허연배를 드러내며 수면 위로 떠오르고 뜰채에 담아내니
대충 봐도 4짜는 될 것 같은 녀석 ...
계측을 하니 41cm 붕어 ...
살림망에 담아놓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좀 쐬고 나니 거칠었던 숨결도 가라앉는다.
반 마디쯤 깜빡거리는 잔입질이 몇 차례 찌에 전해지기는 했지만 챔질을 할 만한 입질은 전해지지 않고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밤은 깊어가고 ...
12시경 ...
정면에 부들 홈통에 세워두었던 5.5칸 찌가 깜빡하더니 1마디쯤 밀려 올라오고 멈칫 멈칫거리더니 몸통까지
밀려 올라온다.
정점에 다다른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7치쯤 되는 붕어가 끌려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어진 입질에 9치쯤 되는 붕어가 끌려 나온다.
41cm 붕어 ...
2025년 8월 3일 ...
일요일 ...
새벽 3시경 ...
부들 홈통에 세워두었던 5.3칸 찌가 묵직하게 4마디쯤 밀려 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핑하는 소리와 함께
낚싯줄이 울어대고 돌부리에라도 걸린 것처럼 묵직한 중량감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진다.
물속을 쏜살같이 내달리던 녀석과의 실랑이가 한동안 이어지고 강하게 저항하던 녀석은
결국 수면 위로 떠올라 허연 배를 드러낸다.
뜰채에 담아내니 65cm쯤 되는 잉어 ...
살림망에 담아놓고 가쁜 숨을 돌리고 나니 칠흑 같던 어둠이 서서히 벗겨지기 시작하고 어둠 속에 가려있던
아름다운 주변 풍경들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잉어와의 숨 가빴던 실랑이 때문인지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느껴지지 않고 아까운 시간만 스처가는 바람처럼 흘러가고 있다.
잿빛 구름 사이를 오가며 태양이 떠오르고 태양이 떠오르는 높이만큼 기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멋진 4짜 붕어도 만났고 파이팅 넘치는 잉어와 붕어로 손맛, 찌 맛도 보았으니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마음은 풍경 좋은 대호만에 남겨 둔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내가 떠나온 회색 도시를 향해 차를 달린다,
65cm 잉어는 방생하고 나머지 조과 ...
수레국화꽃 ...
밤꽃 ...
애기똥풀꽃 ...
샤스타데이지꽃 ...
개망초꽃 ...
금계국꽃 ...
개망초꽃 ...
물달개비꽃 ...
창포꽃 ...
애기똥풀꽃 ...
* 일 시 : 2025년 8월 2일 ... 04:00 ~ 8월 3일 06:00 ...
* 날 씨 : 찜통 더위 ...
* 장 소 : 충남 당진 대호만 ...
* 칸 대 : 3.7칸 ~ 6.5칸 ... 총12대 ...
* 수심 : 1m~1m50cm
* 조 과 : 붕어, 잉어 ...
* 미 끼 : 옥수수, 깐새우, 지렁이 ...
* 주어종 :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 동자개, 배스, 블루길 ...
* 요금 : 0원 ...
* 현장상황 : 채집 안됨, 갈대와 부들 물수세미가 잘 발달되어 있음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월간붕어기자 바다하늘산의 음악과 떠나는 즐거운 낚시 여행 ...
충남 당진 대호만 본류편(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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