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조지 선정이 어렵기만 합니다.
날은 덥고 비는 오고...
그러다 지난 10일 아래울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갈곳 없으면 이곳으로 오세요~~~
소류지인데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래울님이 마지막 철수자라 하네요.
그래서 다음날인 월요일 일찍 출발하여
오전 7시 30분쯤 소류지에 도착합니다.
마침 친구 희설이도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래울님이 앉으라던 포인트 몇곳에는
이미 몇사람이 들어와 있습니다.
중류권 정자에도 들어와 계십니다.
그리고 그 앞 포인트에도...
중류권에는 주차공간도 포인트도 좋네요.
상류권까지 둘러 보고 각자 자리를 정하기로 합니다.
친구 희설이는 제방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중류권 한곳에 자리를잡았습니다.
3.0칸부터 4.2칸까지 12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4m권으로 너무 깊었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사용합니다.
최상류권 물골자리입니다.
수심이 낮아 붕어가 붙을것 같은 곳입니다.
간밤에 한 수 걸었지만 목줄이 터졌다네요.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좌대 펴고 텐트를 올린 저의 포인트입니다.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마침 연대장님도 도착을 하였습니다.
풀이 우거진 진입로를 다듬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대펴고 텐트를 올려 준비를 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은 제 포인트입니다.
이쪽으로는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연대장님은 다음날 상류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포인트는 더 없이 좋은데...
오후가 되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름이 가득해 시원했거든요.
저녁이 되니 비가 그치고 이내 햇살이 퍼집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밤낚시 준비를합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비가 내리며 수온도 조금은 떨어졌을것 같으니...
대물붕어 한수 점지해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가져 봅니다.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하지만 생명체가 없는지 찌는 말뚝입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물 유입구가 있는 중류권입니다.
이곳도 입질이 없다고 하네요.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6시 30분경 우측 3번대의 찌가 솟아 오릅니다.
와우~~챔질 성공입니다.
거의 22시간만에 첫입질...그리고 첫수...
첫수가 38cm의 붕어입니다.
사진 찍을때 앞으로 밀려가며 37정도로 보입니다.
아침 시간에 붕어가 나온다던 아래울님...
쪽집게 입니다.
이꽃은 칡넝쿨에 달려있는 칡꽃입니다.
상류권에서 2박하신 분이 철수한다고 하네요.
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남깁니다.
넉넉한 46cm의 대물붕어입니다.
46외에 막내 동생쯤 되는 월척 붕어도 한 수 있네요.
멋진 붕어 잡으신것 축하드립니다.
사진 촬영을 협조해 주신것에 대하여도 감사드립니다.
붕어는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방생했습니다.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나비 한마리가 떡밥통에 앉아 쉬고있습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이날은 햇살이 따가워 많이 더웠습니다.
상류권에 앉은 엔디후배가 오후 7시쯤에 한마리 잡았다네요.
이곳 소류지에서는 명함도 못내밀 허리급 붕어입니다.
초저녁 잠시 앉아 있다 언젠가 금새 잠이 들었습니다.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일어나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이때가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가며 빗줄기가 굵어지며 많은비가 내립니다.
낚시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워 다시 침낭속으로 들어 갑니다.
한참 후 일어나 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시간에 입질이 있을것 같아 집중을 해 봅니다.
하지만 반겨주는 붕어는 없습니다.
이날 엔디외에는 붕어를 잡은사람이 없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동이 트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장이 좋다니 열심히 바라봅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었습니다.
3박 일정으로 출조했지만 이날부터
강풍과 폭우가 내린다기에 앞 당겨 철수 했습니다.
저와 엔디님이 잡은 붕어 2마리입니다.
엔디후배는 몇일 더 머물다 철수한다기에
남겨 두고 철수하며 사진 한 장만 남겼습니다.
쉽지 않은 소류지였습니다.
잡은 붕어는 방생하였더니 물속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니들 빨리 가라~~
아담한 소류지에서의 2박 낚시...
배스와 블루길이 사는 대물터라 입질보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오면 대물붕어라 한번쯤은 더 찾아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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