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운천낚시공원에 가서 마릿수 타작을 해 보았던 파월 낚시대에 이어서 이번에는 대물을 걸어 부러뜨리기 끝장 테스트를 해보러 신애낚시터로 출조하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민물부문 피코프렌즈 활동을 하고 계신 태황제님과 백두대간님도 같이 출조하게 되어 더욱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먼저 몇수하셨다는 태황제님과 기념촬영. 배스프로까지 하신 낚시 매니아. 저도 먹고 사느라 낚시를 많이 못 다녔는데 은퇴하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게 배스프로입니다.
오늘 이상하게 휴일인데도 한산해서 뚝방 제일 안쪽 에 차를 대고 편하게 짐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웬일인지 한산한 신애낚시터.
안쪽 두번째 자리에 앉은 저는 파월 4.5칸과 최근 개발한 13m 장대 두대를 펼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테스트할 제품은 이번주 한국 도착예정인 파월낚시대. 각각 4칸대, 4.5칸대, 5칸대 한대씩을 설치해서 청룡도등과 함께 감도와 제압력 등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파월은 2.5칸부터 5.5칸까지 먼저 출시되는데, 붕어부터 전국 모든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는 전천후 낚시대로 90도 파상강도가 최소 2kg이상으로 초고강도 기술이 들어간 30톤 카본낚시대입니다. 가격도 32칸(5.7m)이 66,000원, 5.5칸(9.9m)은 120,000원으로 중국에서 싼맛에 직구와 구매대행으로 날아오는 저품질 뻥스펙 수리불가 낚시대들을 모두 제압할만한 품질과 가격구성으로 전국 낚시점에서 유통하게 될 것입니다.
이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고기가 안 나옵니다. 일단 식사준비가 다 되었다고 해서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이곳이 원래 맛집인가요? 고기를 먹어야 든든할 것 같아서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현지에서 키우시는 쌈채소에 두릅을 비롯한 갖은 다양한 고급나물들이 나와 한정식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정성스런 건강한 식사를 맛있게 단돈 만원에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신애낚시터가 카드결재가 가능해 졌습니다. 대부분의 낚시터들이 카드를 안 받으려고 하는데 말이죠. 요즘 세무공무원들에게 세무조사 추징금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 시작해서 공무원들이 세무조사하느라 아주 난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다들 정상적으로 영업들 하시기 바랍니다. 카드 받으면 10% 더 내라는 10년도 더 지난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도 있던데, 이것도 불법입니다. 아무튼 낚시터들 좀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낚시대를 펼치자 곧 입질이 이어집니다.
제 13m 장대에서도 입질이 왔습니다.
길이를 재어보니 7짜. 아직 장대 사용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건지 제법 커서 힘을 써서 그런건지 옆 낚시대들까지 모두 걸어서 민폐를 끼친 후에 잡아냈습니다. ㅎㅎ
거의 처음 사용해 본 것 같은 장대낚시인데 이날 장대연습을 아주 제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고기 한마리 잡고 나면 힘들어서 땀이 납니다. 낚시를 하러 온건지 헬스를 하러 온건지. ㅎㅎ
고기들이 별로 나와주지를 않아서 13m 장대로 3마리, 파월4.5칸으로 붕어포함 3마리 그렇게 잡았습니다. 아래는 장대로 잡은 45급 잉어. 장대의 파워에 수면에서 물수제비까지는 아니고 그냥 미끄럼 타면서 끌려왔네요.
이상하게 긴 5.5칸에는 고기가 안나오기에 옆에서 고기가 잘 나오던 청룡도 4칸과 자리를 바꾸어 새로 설치해 놓은 파월 4칸에 드디어 입질이 왔습니다. 이날 대략 10수로 마릿수도 가장 많이 잡으신 태황제님.
45급 향어에 이어 또 입질을 받으신 태황제님. 이번에는 몸에 금빛 비늘로 온통 치장을 한 멋진 향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17:52] 거의 낚시를 끝내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제가 파월 4.5칸으로 45CM급 향어 한마리 추가. 부러지라고 무지막지하게 끌고 나왔지만 결국 이날 부러뜨리기 미션 실패. 거참 안부러지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ㅋ
뭔가 많은 마릿수나 더 큰넘들을 기대했는데, 이날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위 향어를 마지막으로 6시가 넘어 정리를 합니다. 오늘 파월낚시대 부러뜨리기 끝장테스트는 실패. 지난번 동신곡 낚시터에서도 4마리를 부러뜨리려고 무자비하게 끌어냈는데도 안 부러졌는데 오늘도 역시나 미션실패. 정말 괴물같은 넘들이 좀 나와야 부러뜨려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양평이 집에서 한시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데, 연휴라서 그런지 집에 오는데 2시간반도 더 걸렸네요. 날씨가 점점 좋아지니 주말 도로에 차들이 참 많습니다. 다음에는 아예 1박2일 낚시를 하고 오전에 퇴근하면 차가 하나도 안 막힐 듯 합니다. 전자찌도 잔뜩 사놨는데 본격적인 밤낚시의 계절이 기다려 지는군요.
이상으로 이번주 출시예정인 파월의 부러뜨리기 끝장 테스트 조행기 2편을 마칩니다.
파월은 민물낚시에서는 붕어부터 괴물급까지 다양하게 출몰하는 노지와 붕어,향어,잉어,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을 풀어놓은 관리형 낚시터용 또는 바다낚시터라면 우럭부터 점성어 등 큰 어종도 풀어놓은 곳에서 사용하는 대물 낚시대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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