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찾은 곳은 화성의 장안 낚시터였습니다.
멱우지라 불리는 이곳은 지난해 부터 낚시터를 인수받으신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시설을 개선하며 새로운 낚시터로 거듭나고 있는곳입니다.
이곳에서 고교 동문 낚시회 납회가 있었습니다.
오전에 찾아갔더니 사장님이 좌대를 설치하고 계셨습니다.
그 좌대가 완성 되고 제가 첫 입주를 하게되었습니다.
좌대가 2.000*1.800의 싸이즈라 네 텐트가 딱 맞네요.
동문 낚시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님이신 김동진 후배님이십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나이만 먹어서 원로 대우를 받고 있네요.
지난해에는 앉을 수 없었던 중류권의 진입로입니다.
올해 중장비가 들어와 넓은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진입로가 새롭게 완공되며 접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졌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10여개의 좌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조만간 30개 까지 설치한다고 합니다.
동호회 모임이나 낚시대회도 열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상류권도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수위가 아니다 보니 수심이 조금 낮다고 합니다.
대편성은 3.4칸부터 3.8칸까지 모두 6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1.2m 가량으로 적당 했으며 바닥은 깨끗했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단단하게 반죽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관리실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침 사장님이 밖에 계시다가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사장님은 장대 낚시업계에서 대단히 유명 하신 분이였습니다.
관리실내에는 장대 낚시대부터 받침틀까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장안 낚시터는(멱우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멱우리에 자리 잡고있으며
1945년에 준공한 15만 6천 평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수도권 조사들에게 오랫동안 입소문을 타온 대물 명당입니다.
평지형 저수지 특유의 시원한 개방감 속에서도
연안 좌대 앞쪽으로 형성된 정겨운 부들수초 포인트들은
붕어들이 은신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붕어 방류를 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인 낚시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어종은 떡붕어가 많은 곳으로 붕어. 떡붕어. 메기. 동자개.
잉어와 배스, 강준치, 살치 등의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시즌은 3월 말부터 시작되며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씨알이 좋게 나오는 시기이며 9월 말부터 11월초 까지도 호황을 보이는 곳입니다.
얼음낚시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계약상 문제가 있어 낚시터 운영이 멈추었었는데
올 4월부터 새로운 관리인이 지정되며 본격적으로 낚시터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입어료는 2만 5천원으로 다른 낚시터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이번에 진입로 공사를 하며 넓은 공터와 버드나무 포인트가 생겨
한여름에도 그늘에서 시원하게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방 좌측 상류포인트 모습입니다.
제방 우측의 포인트 모습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최고의 포인트로 보입니다.
서리 한번 맞은 부들은 이미 가을이 되었습니다.
건너편 하류권 포인트입니다.
이번에 낚시터 진입로 공사도 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나오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져 들어오면
제방 우측 포인트는 접근이 엄청 쉬워 졌습니다.
나갈 때도 이곳으로 나가 다리 건너 신호등에서 유턴하면 됩니다.
그 앞에 관리실이 있습니다.
열심히 낚시중인 김동진 회장님.
막내인 교감선생님.
식사를 준비하는 후배님의 포인트와 그옆 본부석 텐트.
저를 잘 따르는 리카루스 후배님의 모습.
오래간만에 만나 담소중인 후배님들.
상류권의 최가이 후배님.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잦아 들고 낚시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것 같은데...
하지만 반갑지 않은 강준치가 나옵니다.
낮 시간에는 잡고기들의 성화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모여 고기를 구워 저녁 식사를 합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노을이 지고 사방에 진한 어둠이 깔리자
수초 사이에 세워둔 초록색과 빨간색 케미 불빛들이
수면 위에서 보석처럼 영롱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들녘에서 불어오는 약한 밤바람을 맞으며 찌 끝을 응시하는 시간...
멱우지의 밤은 완벽한 고요함 그 자체였습니다.
첫붕어는 밤 8시에 나왔습니다.
우측 3.4칸 대의 찌가 꿈틀 대더니 멋지게 밀어 올립니다.
27cm를 조금 넘기는 준척 붕어였습니다.
이후 입질이 뜸하더니 밤 10시가 지날 즈음에 왼쪽 3.6칸대에 나왔습니다.
밤 9시가 지나면서 바람이 불고 흐려지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붕어는 살림망에 넣다가 튀어 오르며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밤이 깊어지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3시 30분이었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불고 있었지만 낚시하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새벽낚시에 기대를 했지만 입질은 뜸했습니다.
새벽 5시가 지나서야 3번째 붕어가 나왔습니다.
씨알은 더 작아 졌네요.
마지막 붕어는 동이 트기 직전에 나왔습니다.
8치 붕어로 월척 한마리 잡지 못하고 동이 트고 말았습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동이트고 바로 살림망을 확인했습니다.
두번째 잡은 붕어는 자동 방생되고 3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붕어는 깨끗하고 예쁨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붕어들입니다.
막내 후배 안선생이 모델로 나섰습니다.
잉어 한 수와 붕어 한 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다른 후배는 4마리 잡았다네요.
밤새 고마운 손맛과 감동을 안겨준 자연지 붕어들을
고향인 멱우지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며
만족스러운 하룻밤 출조를 정리했습니다.
큰 붕어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연지의 붕어라 손맛 보기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 철수를 했습니다.
고교 동문 후배들과의 하룻밤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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