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의 가을 낚시여행-{ ( 충북 충주시 앙성읍 모점 저수지 ) - 편 }
<< 노 을... >>
가을 녘 노을에 물들어가는 강물이어라
오랜 풍상 속에
나그네는 조용히 명상에 잠기며
정적을 가르는 부엉이 소리에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는 가는 가을을 재촉하더라
높아 가는 가을 하늘 만큼이나
서늘한 바람은 조용안 위안을 싣고와
방황하는 마음 속의 잃어버린 시간 속에
나의 마음에 살며시 머물더라...
가을 낚시여행-{ (모점 저수지) - 편 }
▲ 한 잔의 맑은 바람, 빛 고은 향기로 이 고즈넉한 가을, 말끔히 씻을 수 있다면, 세상 사는 일들도 드문드문 뜻이 있을까나
찻물 끓는 소리에 가을 바름이 서늘하다.
▲ 한가위를 훌쩍 넘겨버린 가을 사이로 마지막 가을을 황홀하게 장식하려는 애닯은 꽃들의 향연이 차라리 못내 겨운 요즘.
▲ 백 년만에 오는 중부 지방의 호된 가뭄에 낚시 가는것도 눈치가 보이는 시절이지만, 꾼의 습성은 그것 조차 참는 게 쉽지 않다.
▲ 가는 곳마다 절반도 채 되지 앟는 저수량, 말라버린 많은 소류지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기웃 거리지만 생각처럼
마음에 와 닿는 곳이 별로 없는 요즘이다.
▲ 은빛 억새와 갈대들의 군무속에 씨알 좋은 붕어 몇 마리...그리고 정겨운 조우들과 어울림조차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대책없이 보내는
가을이 아까워 주말 몇몇 조우와 함께 가을 낚시 여행을 나선다.
▲수로와 소류지 그것도 모자라면 강가 까지도 찾아볼 생각으로 나선 여행길, 역시 생각 만큼이나 녹녹하지 않은 상황
▲ 추석 연휴를 끼고 제법 많은 시간을 물가에서 소비하였지만 소득은 별로 없다, 가성비가 거의"0"에 가깝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정보의 공유가 대중화 되면서 이미 난개발된 도시처럼 소류지들은 많이 황폐해졌고 그저 무늬만 멋진 소라 껍질이다.
▲ 예전에 많이 찾아다니며 익숙하였던 소류지도 지난 세월에 많이 낯설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혹시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찿아보지만,
조황 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어찌 유입 되었는지 배스 공화국이 된곳도 여러곳이다, 배스 때문에 잔입질의 성가심은 덜하지만
덩어리 하나 보는 것은 거의 로또의 행운이다.
▲ 소류지라는 이름만큼 꾼들에게 정겨운 단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류지는 항상 상황 예측이 힘든 곳이기 때문에 빈작을 각오하고 떠나지 않으면,
실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다.
▲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로또를 맞을 수 있는 곳도 소류지다, 참 이율 배번적 이지만, 낚시라는 변화무쌍의 조간과 환경이라 생각하는 게 정신적으로
편하다.
▲주말 아침 안개가 자욱한 시골길을 달려 낚시터로 향하는 마음은 언제나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설레임이 앞선다.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게 낚시라는취미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 가을색으로 곱게 치장한 호숫가에 슬며시 올려 주는 찌 올림의 황홀함을 보기위해 우리 꾼들은 확율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 가을 낚시터를
찾는다.
▲ 낚시터 몇곳을 전전하다 차라리 노지형 낚시터인 곳을 찾아 이번만큼은 좀 쉬는 낚시를 해보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져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모점 저수지를 찾기로하였다.
▲ 가을 물안개가 아름다운 곳, 시설은 낙후된 곳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낚시터 "모점지" 혹은 "앙성지"로 볼리는 곳.
▲ 지난 늦여름에 찾아 뗏장 수초가 포인트를 이룬 중류 부근에서 준수한 씨알의 토종 붕어 몇 수를 한 기억 때문에 다시 찾게된 곳 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멋진 경치와 환경이다.
▲ "모점지"는 봄과 가을에 대물을 많이 보여주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
▲ 10월 초 주말의 모점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하고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 가을 분위기로 멋지게 치장한 저수지 주변이 경치는 낚시 자리를 잡기도 전에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듯하다.
▲낚시사랑 후원터로 가입하면서 그동안 낙후 되었던 시설을 보완하고 있는 상태지만 내년 봄은 되어야 보완된 시설 속에서 낚시를 할 수있을것 같다.
▲ 편안함에 길들여지면서 조금은 게으른 낚시를 하게된 것을 나이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어찌 하였던 늦가을의 모점지는 "꽝"이 절대 없는 곳이다.
▲ 가뭄이 유난히 심했던 지난 계절, 그 후유증은 계속 이어져 오지만, 벼가 완전히 익은 상태로 배수는 없는 상태며 조금씩 이나마
오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 충북 앙성의 모점 낚시터, 생각보다 저수율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일행들이 바라는 것은 부들이나 마름같은 수초 밀생 지역을 원하는 것 같다.
▲ 노지 포인트도 괜찮은 듯하지만, 방한 장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라 수상 좌대 두 동을 빌리기로 하였다.
▲ 중부권의 대부분 저수지나 소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시점인데 모점지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만수에서 2m 정도 빠진 상태.
▲ 기대감 충만한 분위기 속에 일행들은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 상류 골자리에 호젓한 좌대 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한 수상 조대가 우리 일행 중 두 명이 탈 곳입니다.
▲ 마릿수도 제법 좋다는 포인트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낚시터의 가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 두 명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산 모퉁이 돌아 배치되어 있는 좌대에는 3명이 타고 가을밤을 불태울 생각입니다.
▲ 뗏징수초와 마름 언저리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어 조황도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환영식을 해주는 듯한 코스모스의 군무가 아주 멋집니다.
▲ 물이 빠진 상태라 낚시 자리는 비교적 많은 편
▲ 분위기와 조과는 정비례하는 게 아니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치로 알지만, 하여튼 경치만으로도 살림망은 그득한 것 같습니다.
▲ 상류 지역에 있던 좌대들이 뗏장과 마름수초 가득한 포인트로 이동 배치되어 있는 모습
▲ 가을 분위기 흠씬 풍기는 멋진 좌대포인트
▲ 야생화 이곳저곳 도처에 벙글어지게 피어나 꽃피워 달궈진 가슴 속 어디에 땀방울 감추었나
투명한 보라 또는 노오란 얼굴, 쑥부쟁이 꽃이 피었소, 달맞이 꽃이 피었소 결국 내 마음도 피웠소.
▲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중하류 골에 자리한 좌대에서 낚시하고 싶지만 후배들에게 양보를 한 상태
▲ 이런 분위기에서 한 며칠 닊시를 해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낚시사랑 회원인 "거죽"님의 낚시 모습.
▲ 저수지 인근의 산에도 점차 가을색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 오토 캠핑장도 가을 속에...
▲ 조용하고 밤에는 불빛 하나 없는 칠흑의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가을 느낌의 주변 환경.
▲
노을빛 한자락, 구름 한자락 가깝기도 하고 먼 풍경은 그늘조차 빛에 반짝이고 있다.
▲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낚시할 수 있는 환경, 그런 분위기의 "모점지" 풍경에 기분이 업되는 것 같습니다.
▲ 가을밤, 그리고 낚시...
▲ 황혼에 이어 어둠이 찾아오는 가을의 모점지 밤낚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모점지의 밤풍경.
▲ 낚시나 인생은 기다림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니련가...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그 꿈이 사라지고 절망이 찾아 와도
다시 돌아와 언제나 가슴에 설레는 바램으로 남아, 미련으로 이어지는 낚시나 인생은 길고 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마릿수 낚시가 가능한 게 모점지의 특징이라 밤이 기대됩니다.
▲ 몇 번의 입질과 챔질... 밤이라 자세한 조황은 확인이 안되는 상태.
▲ "베스트" 옹의 새벽 낚시 모습.
▲ 옥수수나 생미끼에 토종 대물이 낚이는 곳이지만 베스트와 마초님은 떡밥 낚시를 하는 관계로 마릿수 잔씨알.
▲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분위기에 낚시 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모점지의 가을밤은 깊어만 갑니다.
▲ 세벽 낚시 모습 만수 때의 포인트에서 물이 제법 줄은 상태라 대물 붕어 낚시하기에는 아주 훌륭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깊어만 가는 모점지의 가을 새벽 풍경
▲ 너무 아름다운 새벽 안개속의 낚시터 모습
▲ 포인트에 따라 격차가 있지만 이 가을에는 몇 마리 정도의 대물 붕어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 노지의 새벽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 거죽님이 새벽 시간에 준척급 붕어를 연거푸 걸아 내고 있는 모습.
▲ 뗏장 포인트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적막 조차 사치스러운 풍경.
▲ 이제 마름이 삭아 내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 년중 이시기가 대물을 낚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 중류의 특급 포인트
▲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상태로 곧 상류에서도 낚시가 가능할 듯.
▲ 하류, 노지와 좌대를 편하게 오갈 수 있게 연안 좌대도 준비 되어있다.
▲ 호수 저편을 그윽히 바라본다, 새벽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심에 태공 나그네는 무심을 드리웠지만, 흐르는 세월과 물살은 낙을 수 없었다네
다만 먼 훗날 추억을 낚으러 다시 오라 하네... 추억의 시간은 모점지의 가을을 따라 면면히 흐르지만
내 또 다시 오리라는 기약을 건네지 못함이 못내 아쉬운 걸음 뿐이네...
▲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벽에 순간을 기다리는 낚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베스트님과 마초님
▲ 새벽 상류의 모습입니다.
▲모점지의 가을 새벽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가을의 모점지는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 이번 10월 연휴 중 며칠은 정겨운 조우들과 이곳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거죽님 일행은 새벽 시간을 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 마음같아서는 하루 더를 외치고 싶지만....
▲ 해모수 후배도 붕어를 낚아내고 있습니다.
▲ 낚는 붕어들은 전부 9치 이상
...
▲ 떡밥 미끼에는 떡붕어와 잔챙이가 잘 낚이지만, 옥수수나 새우를 사용하면 토종 붕아만 낚인다.
▲ 가을의 낚시터 모점지의 밤은 그렇게 지나고 아침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저수지 주변의 색깔도 점차 자주색과 붉은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 산국이 피기 시작할 때면 대물 낚시의 시즌이 온다고 하는 모점지의 늦가을이 기대 됩니다.
▲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낚시터는 좀 드문편인 데, 미련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 베스트님 일행의 떡밥 낚시 조과,
▲ 12월초 얼음이 얼기 전까지 낚시가 된다고 하는 모점지, 방한 준비와 채비 준비만 잘하면 늦가을 멋진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는 10월 연휴의 며칠을 기약하며 충북 양성의 모점지에서 낚시를 마치고 철수합니다.
▲ 그나마 씨알 좋은 붕어와 잔챙이지만 마릿수 조과를 본 것으로 가을 낚시여행은 만족 할만한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모점지의 잊혀지지 않는 가을 풍경과 추억을 담고 배에서 내려 자동차로 가는 일행의 모습
▲ 다음 출조시에는 노지에서도 한 번 낚시를 해 볼 생각입니다
▲ 자연이 만들어 멋진 풍경에 새삼 가을을 느끼게 됩니다.
▲ 낚시를 마친 후 낚시터에서 운영하는 밤나무 농장에 들려 밤을 줍고 있는 일행들.
▲ 1시간도 안되어 한 자루씩 가득 밤을 채운 일행들의 즐거운 모습.
▲ 10월이면 가을도 꽤나 깊어진 시기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 저수지 주변의 멋진 풍경, 요즘 낚시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찾아 볼만한 낚시터라고 생각합니다.
▲ 모점지에서 철수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
시설 보안을 위해 새로 만들고 있는 수상 좌대들, 내년에는 5동 정도 새좌대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많은 낚시터를 다녀 보았지만 모점지 만큼 가을 새벽 물안개가 멋진곳도 흔하지 않을 듯.
▲ 멋진 풍경과 좋은 조과를 안겨준 곳, 이른 시간 이내에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낚시를 마칩니다,
▲ 빈 산 호수에 잠겨 있고 갈대밭에 머리 두른 나룻배 한 척 먼 곳을 훌쩍 떠나온 마음처럼 가을은 조용하고 아득해만 보인다.
저수지둑따라 기일게 드러누운 갈대밭엔 푸스럭 푸스럭 바람이 일고 시린 솔발로 헤치고 보면 저 만큼 겨울이 물들어 가고 있다....
▲ 10월 초순 깊어가는 가을날 좋은 인연의 후배와 함께 충북 충주 앙성에 있는 모점 저수지에서 보낸 "낚시여행"은 가을이 주는 특유의 따스하고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만족한 조황은 아니었지만 만추의 호숫가 멋진 경치를 즐기며 낚시를 할 수 있었던 재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출조에 도움을 주신 "해모수님", "베스트님", "마쵸님", "거죽"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번 낚시 여행을 마칩니다.
<<낚시터 조황 안내>>
충주 모점 낚시터 관리실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231-1
☎ 043-855-8822 HP : 010-5230-4164
알림
바다낚시취재현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