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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층/내림낚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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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임마! 그까짓꺼 세숫대야에 괴기 담가 놓고 잡는거 누가 못잡어..짜사,,"
불과 몇년전이다,
필자가 매장에 앉아 있는데 한겨울에 손맛이 궁해서 정작 내키지는 않지만
하우스 낚시터로 출조를 하는 조사님들이 매장에서 나누는 이야기다.
위 두분의 대화가 암시를 하는 것처럼 호방하게 대류지를 선호하는 낚시인들은 하우스....
그것도 인위적으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은 조그마한 곳에 하물며 방류를 해 놓은 붕어를
낚는 것 자체에서부터 낚시대를 담그는것이 탐탁치들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누가뭐래도 이제는 꽁꽁 언 얼음판위에서 즐기는 얼음낚시와는 또 다른 혹한기 낚시의 한장르로
낚시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또 즐기는 층이 점점 더 두꺼워 지고 있는 추세가
동절기 하우스낚시이기도 합니다.
이에
만만하게 생각을 하고 쉽게 접근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낚시인들이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아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하우스낚시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몇가지 적어 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실런지 모르지만 편한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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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 평소에 대류지에서 하던 것처럼 마음가짐을 차분하게하라.
하우스낚시라고해서 낚고자 하는 대상은 비슷하다고 본다.
대류지에서 주 대상어종이 떡붕어에서 대상어종이 중국산붕어로 바뀐것 뿐이다.
그런데 하우스 붕어들은 입질이 엄청나게 예민하가도 하던데.....
그래서 채비도 극단적으로 예민하게 하여야 한다고 하던데 하는 지레짐작을 하고
본인이 평소에 즐겨 쓰던 채비외 미끼를 전혀 무시를 하고 180도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두가지(찌와 떡밥 등) 변화를 줘 보면서 유심히 관찰을 하면 그안에
분명히 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둘째 : 내가 붕어면 어떨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대다수의 하우스 낚시터의 붕어들은 정말로 입질이 예민하다.
왜 그럴까...? 만원버스나 러시아워의 지하철을 타면 누구나 답답해 할것이다.
붕언들 답답하지 않을까? 입질이 예민하고 시원하지 않으면 낚시터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개체수를 늘린다. 자신들의 낚시터를 찾는 조사님들이 조금이라도 손맛을 제공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방류를 할 수면은 한정이 되어 있는데 개체수만 늘린다고
과연 입질이 개선이 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어떻게 보면 수면적에 맞는 적정개체수를 넘어서면 붕어들의 식욕은 더 떨어질 것 같다.
우선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하기에 꼭 필요한 몰속의 용존산소량이 줄어 들것 같다.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붕어들은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따라서
하우스 낚시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몸짓, 즉 정흡이 되지 않고 붕어의 몸통이나 꼬리등에
바늘이 걸려 나오는 것을 왕왕 볼 수 있는데 이와 무관치 않다고 생각을한다.
하우스 낚시의 조과를 높이고 즐겁게 낚시를 하기위해서는 이렇게
내가 붕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 것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셋째 : 같은 환경이면 작고 가벼운 것이 유리하다.
위에도 언급을 했듯이 좁은 공간에서 하는 낚시인 만큼 대류지 보담도 더 변수가 많을때가 많다.
아무리 열중을 해서 채비를 바꾸고 미끼에 변화를 줘도 입질이 없을때는 정말로 황당하다.
그래도 우리 낚시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채비를 가볍고 미끼는 작게 하면서 아주
작은(미세한)입질이라도 나오도록 연출을 해 보는쪽이 좋다고 생각한다.
▶넷째 : 하우스 붕어들은 럭비공이다.
대류지도 그렇지만 하우스는 특히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전에는 잘 나오다가 오후가되면 입질이 완전히 뚝~!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바닥권에서 열라게 잘 나오다가 갑자기 중,표층부에서 입질이 이어지고 바닥은 뚝~~!
또는 위와 정반대의 현상이 되풀이되곤 한다. 말그대로 럭비공이다.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튀는 방향을 모르는 럭비공처럼 항상 똑 같은 층에서 계속해서
조황이 이어지는 경우를 생각하지 말고 변수가 많음을 생각을 하라는 쪽이다.
▶다섯째 : 컨닝도 공부다.
내가 조력이 얼만데.....이럴땐 이렇게 하는 것이 최곤데....하는 내가 하는 낚시방법
내가 알고 있는 채비,, 이 모든것만이 모범답안이라고 생각을 하지 말고,
보기에는 조력이 일천해 보이지만 주변에 내가 쓰는 채비와 다른 채비를 쓰는
조사님들이 있으면 선의의 컨닝도 필요하는 이야기다.
때론 무릎을 탁치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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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동절기 하우스 낚시를 하면서 항상 가져야 하는 나름대로의 의문점을 개괄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낚시에 무슨 모범답안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조력의 내공(?)을 기르는 길이아닐까요?
몸과 마음이 자꾸만 움츠려드는 동절기 시즌을 맞아서
조금이라도 재미난 이겨울 시즌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 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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